HOW TO PLAY
처음이면 2분이면 감이 옵니다
규칙은 세 가지뿐입니다. 상대를 고르고, 답할 말을 고르고, 이상하다 싶을 때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나머지는 대화가 알아서 무너집니다.
1. 상대를 고릅니다
첫 화면은 사건파일 목록입니다. 카드마다 사기 유형과 상대의 한 줄 소개가 붙어 있고, 열려 있는 사건은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한 사건은 2분 내외로 끝나도록 만들어져 있어서, 지하철에서 한 정거장 사이에 하나를 끝낼 수 있습니다.
어떤 것부터 해도 상관없습니다. 사건끼리 이어지는 이야기는 없고, 각 사건은 서로 다른 사기 수법을 하나씩 다룹니다. 처음이라면 사기 유형이 가장 익숙한 것부터 고르는 쪽이 재미있습니다. 아는 수법인데도 대화 속에서는 잘 안 보이거든요.
2. 메시지가 한 줄씩 도착합니다
대화는 실제 메신저처럼 진행됩니다. 상대가 입력 중이라는 표시가 뜨고, 잠시 뒤 말풍선이 하나씩 올라옵니다. 한 번에 다 읽히지 않는 이유는 분위기 때문만이 아닙니다. 실제 사기 대화도 이렇게 한 줄씩 도착하고, 그 속도가 판단을 흐리는 장치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급하면 건너뛰고 싶겠지만, 상대의 말이 어긋나는 지점은 대개 사소한 문장 안에 숨어 있습니다. 앞에서 한 말을 기억해 두면 뒤에서 반드시 써먹게 됩니다.
3. 답변은 항상 세 개입니다
매 상황에서 선택지가 세 개 나옵니다. 보통 현실적인 대응 두 개와 가볍게 웃긴 대응 하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웃긴 선택지를 골라도 이야기가 망가지지는 않습니다. 상대는 진지하게 받아치고 압박을 이어갑니다. 오히려 그 대비에서 이 게임의 웃음이 나옵니다.
정답이 하나로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확인을 요구하는 선택, 시간을 버는 선택, 주변에 알리는 선택은 대체로 좋은 결과로 이어집니다. 현실에서도 같은 이유로 그렇습니다.
4. 이상하면 ‘사기 냄새 맡아보기’
대화 중 수상한 말이 나왔다고 느끼면 하단의 사기 냄새 맡아보기 버튼을 누릅니다. 지금까지 나온 장면 중 무엇이 찜찜했는지 고르는 화면이 열리고, 제대로 짚으면 증거로 확보됩니다. 사건마다 잡을 수 있는 결정적 단서가 정해져 있습니다.
함정도 섞여 있습니다. 말투가 딱딱하다, 정장을 입었다, 답장이 빠르다 같은 항목은 사기의 증거가 아닙니다. 고르면 오판으로 기록되고 점수가 깎입니다. 사람을 겉모습으로 판단하는 것과 수법을 알아보는 것은 다르다는 이야기를 게임 규칙으로 옮긴 부분입니다.
5. 결과는 네 가지입니다
대화가 끝나면 S, A, C, F 중 하나의 등급과 사기 생존력 점수가 나옵니다. 대체로 이런 기준입니다.
- S — 초반에 알아채고 빠져나온 경우. 피해도 개인정보 유출도 없습니다.
- A — 오래 대화했지만 돈은 보내지 않은 경우.
- C — 개인정보나 소액 단계까지 갔다가 도중에 멈춘 경우.
- F — 끝까지 가서 게임 속 가상금액을 보낸 경우.
F가 나와도 게임은 당신을 탓하지 않습니다. 결과 화면에도 적혀 있듯, 웃기는 건 사기꾼이지 피해자가 아닙니다. 실제로 이 수법들은 똑똑한지 아닌지와 거의 상관없이 통합니다.
6. 돈은 전부 가상입니다
게임 안에는 실제 송금, 결제, 계좌 연결이 전혀 없습니다. 송금 선택지에는 항상 [게임 내 가상 송금] 표시가 붙고, 처음 누를 때 시뮬레이션이라는 안내창이 한 번 더 뜹니다. 화면의 금액은 이야기의 분기를 정하는 숫자일 뿐입니다.
등장인물, 프로필 이미지, 회사와 기관, 대화와 서류도 모두 게임을 위해 만든 가상 설정입니다. 실제 인물이나 단체를 나타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