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THE GAME
나도 안 당한다는 보장이 없어서 만들었습니다
나도 언제든 당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오늘의 사기꾼》은 여러 유형의 사기 수법을 메신저 대화로 미리 한 번 겪어보는 짧은 선택형 게임입니다.
왜 만들었나
시작은 남 걱정이 아니라 제 걱정이었습니다. 뉴스에 나오는 사기 수법을 볼 때마다 예전에는 “저걸 왜 당하지” 싶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 생각이 잘 안 들더군요. 수법이 해마다 정교해지고, 요즘은 목소리와 얼굴까지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나는 안 당할 거라는 보장이 어디에도 없다는 걸 인정하게 된 시점이 이 게임의 출발점입니다.
문제는 알고 있어도 소용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사기 예방 자료는 이미 충분히 많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읽어둔 지식은 정작 모르는 번호로 알림이 울리는 순간, 상대가 시간을 재촉하고 확인할 곳을 하나씩 막는 그 순간에는 거의 작동하지 않습니다. 실제 사기는 정보가 부족해서 통하는 것이 아니라, 판단할 시간을 빼앗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읽는 것 말고 겪는 쪽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안전한 곳에서 미리 한 번 당해보는 것입니다. 대화가 그럴듯하게 시작해서 조금씩 무너지는 과정을 직접 따라가 보면, 나중에 같은 구조를 현실에서 만났을 때 한 박자 늦게라도 손이 멈춥니다. 그 한 박자가 이 게임이 노리는 전부입니다.
그래서 조건을 세 가지로 정했습니다. 약 1분이면 끝날 것, 회원가입 없이 바로 시작할 것, 진짜 돈은 단 한 푼도 오가지 않을 것. 예방 교육처럼 보이는 순간 아무도 끝까지 하지 않으니, 겉모습은 게임이어야 했습니다.
웃음을 넣은 이유도 같습니다. 무섭기만 한 콘텐츠는 끝까지 보지 않게 됩니다. 다만 웃음의 대상은 언제나 허술한 사기꾼과 그의 이상한 논리이며, 당한 사람이 아닙니다. 결과 화면에 적어둔 대로 웃기는 건 사기꾼이지 피해자가 아닙니다.
어떻게 플레이하나요?
사건파일에서 상대를 고르면 실제 메신저처럼 메시지가 한 줄씩 도착합니다. 매 상황에서 세 가지 답변 중 하나를 선택하고, 수상한 말이 등장했을 때 ‘사기 냄새 맡아보기’를 눌러 증거를 찾을 수 있습니다.
정답표를 푸는 교육 앱처럼 보이기보다는, 상대의 말이 조금씩 무너지는 순간을 직접 발견하는 상황극을 목표로 합니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S, A, C, F 네 가지 결과와 사기 생존력 점수가 달라집니다.
현재 열린 사건
유명인 사칭, 소개팅 DM에서 시작하는 로맨스스캠, 수사기관 사칭, 투자 리딩방, 중고거래 삼자사기, 티켓 거래까지 실제로 피해 신고가 이어지는 수법을 사건 단위로 만들고 있습니다. 목록은 계속 늘어납니다.
사건마다 어떤 수법을 다루는지, 그 수법이 현실에서 어떤 순서로 굴러가는지는 사건 해설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플레이 방법이 궁금하다면 플레이 방법을, 돈이 실제로 나가는지 같은 내용은 FAQ를 보세요.
모든 돈은 가상금액입니다
게임 안에는 실제 송금, 결제, 금융 계좌 연결이 없습니다. 화면에 표시되는 금액과 송금 선택은 오직 이야기의 분기와 결과를 위한 게임 속 시뮬레이션입니다.
등장인물, 프로필 이미지, 회사, 기관, 대화와 서류 역시 게임을 위해 만든 가상 설정입니다. 실제 인물이나 단체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실제 수사기관, 금융기관, 기업의 이름이나 로고, 문양, 계좌번호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만든 곳
《오늘의 사기꾼》은 오잉스튜디오가 기획하고 개발해 운영합니다. 웹 버전은 todaycase.kr 에서 회원가입 없이 바로 플레이할 수 있고, 같은 내용을 앱 버전으로도 제공합니다.
사건 대화가 어색하거나 선택지가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을 발견하면 알려주세요. 제보는 takea@naver.com 또는 GitHub 저장소의 issues로 받습니다. 실제 피해가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이 게임이 아니라 경찰(112)과 거래 금융기관 대표번호로 먼저 연락하시는 편이 빠릅니다.